JCN울산중앙방송

ANC>울산시교육청이 학교 이전 무산으로 물의를 빚었던
홍명고등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을
학교장 전형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평준화 배정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R> 학교부지를 산업단지로 팔고 이전하려던 계획이 무산돼
물의를 빚었던 홍명고등학교의 내년도 입학전형이
학교장 전형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학교장 전형은 학군 내에 있는 학교에 강제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서 학교가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3일 학교장 전형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하라는 공문을 홍명고등학교에 발송했습니다.

입학전형이 학교장 전형으로 확정되자 홍명고등학교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INT>신수진/홍명고 학교운영위원/홍명고 배정에 대한 민원에 시달리
기 싫어서 입학전형을 교육감 직권으로 평준화 배정에서 제외하고, 학
교장 입학 전형을 강제로 지정해 홍명고를 고사 시키려 하고 있습니
다.

학부모들은 학교장 전형으로 한다면 차라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정강식/홍명고 학교운영위원장/인문계도 못가고 상업계도 못가
는 학생을 잡아서 집어넣는다는 계획 아니겠습니까? 그런 골치 아픈
학교를 만들어서 하든지 해야지 왜 기존에 있던 홍명고를 그렇게 만드
느냐

하지만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평준화 배정은 불가하다는 방침입니다.

INT>이창원 시교육청 학력증진팀장/(평준화가 되면) 내년에는 100%
배정해야 합니다. 남구에서... 그러면 지금까지는 남구의 야음동, 신정
동 일부 학생들이 갔지만 태화로터리까지 내려와야 합니다. 태화로터
리 인근 중학생들을 홍명고로 보내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입니
다.

울산시교육청은 홍명고등학교에 원서접수 기간과
내신, 선발고사 등 학교장 전형에 맞는 모집요강을 만들어
제출하라고 명령했지만,
홍명고는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는 상탭니다.

S/U>학교 이전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울산시교육청과
갈등을 빚어 온 홍명고등학교가 이제는 신입생 입학전형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