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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명암 엇갈려 (R)
송고시간2014/07/08 11:37
ANC> 원화 강세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외물품을 구입하거나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는 반면, 수출 기업들은 울상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에 근접하면서 바빠진 곳은
은행 환전창구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환전을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고성복 차장(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
"요즘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달러라든가 기타 엔화 등등
환전하시는 고객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울산 유일의 시내면세점을 찾은 고객들도
낮아진 환율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원화강세로, 기존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손승민 주임 (진산면세점)
"환율이 내려감에 따라서 해외여행을 가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고요. 저희 매장에 오시는 고객들 중에서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구매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휴가철을 앞둔 여행업계도 낮아진 환율로 해외여행문의가
늘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반면 수출 기업은 비상입니다.
특히 환율변동에 민감한 제조업이 많은 울산지역 수출 기업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CG IN) 업종별 원달러 환율 마지노선을 보면 조선업이 천125원으로
가장 높고, 석유화학이 천66원,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천50원
선입니다.

7일 현재 원달러 환율이 천10원인 것을 감안하면
울산의 주력 수출업종 대부분이 환율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얘깁니다. OUT)

현대자동차만 보더라도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연간 천 2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INT) 강헌우 과장(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중소기업같은 경우에는 환리스크 관리라든지 수출가격 인상에
협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기업보다도 훨씬 더 수출 채산성
악화라든지 더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수출을 포기하는
상황까지도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결과, 수출 중소기업 94개사
가운데 91.5%가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응답해
환율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u> 더욱이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까지 내려가는 건
시간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수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