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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형사업 표류(R)
송고시간2014/07/03 19:58
ANC) 울산시가 추진해 오던 대규모 사업들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어 예산낭비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신임 김기현 시장이 전임 시장 때 추진해온 사업 가운데
문제점이 드러난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들을 이현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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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 박맹우 전임 울산시장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오던 문수축구경기장 유스호스텔 사업.

4만 4천여석의 관중석 상부를 없애고
객실과 회의실을 갖춘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김기현 신임 울산시장은
이 사업의 재검토를 해당 부서에 요청했습니다.

유스호스텔 건립비용은 150억원이지만
연간 예상수익은 5억 원 정도여서 효율이 낮다는 분석에 따른 겁니다.

이 사업이 중단될 경우 이미 투자된 설계용역비 등 6억9천만원을
낭비하게 됩니다,

인터뷰이-조기수/울산시 기획관리실장
"일부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입지나
타당성을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2018년까지 4천 6백억 원이 추가로 투입될 태화강
정비사업도 예산편성이 불투명합니다.

그동안 8천억 원의 예산이 과도하게 편중돼 집행됐다는
신임 시장의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김기현/울산시장
"도시가 교육이나 문화, 관광, 체육 이런 인프라도 잘 갖추져서
울산에 살고 싶다...이런 인식이 되어야 한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도 정부의 국비지원에서
제외돼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울산시가 도매시장 일부 상인들의 이전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하다가 농림수산식품부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서연석/울산시 농축산과장
"종사자들이 일부는 찬성하고 일부는 반대 하니깐...
심사위원들이 다 듣고 그날 결론을 못 내리고 ...
조금 보완을 해야 되겠다...또 반영된 의견도 있으니깐"

전시컨벤션센터도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심의 안건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인접 도시와 사업이 중복되는 것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매년 시비 5억2천만원을 투입했던 간절곶 해맞이 행사도
당초 주관했던 울주군으로 넘길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T-이현동기자
전임시장이 추진하던 일부 대형사업들이
잇따라 재검토 되거나 예산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그동안 투입된 예산은 물론,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