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처용문화제의 국비 지원 예산의 일부에 대한 부정사용 의혹이 일면서 문체부가 감사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가 국비 부정사용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축제에 사용된 국비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다음주 중 감사를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처용문화제 사무처장 A씨는 문화제 행사에 포함돼 국비로 진행되는 에이팜 행사를 하면서 영수증 처리를 한 뒤 일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 받는 등 부정사용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으며 지난 2년간 국비정산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에서 횡령의혹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올해 처용문화제에 사용될 국비 3억원의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년 10월 초 개최되는 처용문화제는 처용마당과 월드뮤직페스티벌, 뮤직마켓 형식의 에이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에이팜 행사는 지난 2천12년에는 2억원, 지난해는 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으나, 올해는 정산문제로 아직 국비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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