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찰서는 브라질 월드컵 원정응원을 가자며 여행비를 받아 챙겨 잠적한 인터넷카페 운영자 31살 박모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월드컵 원정응원단 카페를 개설한 뒤 회원 19명으로부터 1인당 520만원씩 모두 9천500만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박씨는 받은 금액 가운데 일부는 실제 여행사에 송금했으나 3천800여만원은 생활비와 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이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자해해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어 불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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