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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사고 울산도 안전지대 아니다 (R)
송고시간2014/04/22 11:49
ANC> 진도 여객선 침몰로 선박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대 액체항이자 선박 밀집도가
가장 높은 울산항도, 선박사고의 위험이 높아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R> 3백여 명의 탑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는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울산항에서 선원 12명이 목숨을 잃은
석정호 사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사고의 원인도 이번 진도 여객선과 유사한 점이 많았습니다.

cg in) 불법 구조변경은 물론, 기상악화에도 공사를 강행한 점과
해상관제센터의 피항지시를 무시한 점,
사고 당시 바지선에 24명이 타고 있었지만 구비된 구명정은
3개에 불과했다는 점 등입니다. out)

하루 평균 138척이 입출항하는 울산항은 위험액체화물 선박은 물론
선박블록을 실은 바지선 등의 통행이 잦은 곳입니다.

하지만 바지선은 선박이 아닌 건설장비로 분류되다보니
구명정을 갖춰야 할 의무 자체가 없습니다.

만에 하나 사고가 날 경우 인명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더욱이 울산항은 4개의 원유 부이와 30여개의 돌핀부두 등
해상구조물이 많고 입항로가 좁아
늘상 사고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돼오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의 밀집도가 다른 항보다 높다보니, 안개나 돌풍 등
기상 악화시에는 사고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sync> 울산해양항만청 헤싱관제교통센터
"울산항 다른 항과 틀려서 정박지가 굉장히 부족해요.
항로폭은 300~500m로 좁고, 그래서 기상악화 시에는
어떻게 손 쓸 겨를이 별로 없는 그런 형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울산 앞바다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정박선 3척이 좌초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북아 오일허브 시대를 맞아
울산항의 정박지 밀집도 완화와 안전 사각지대 해소가
급선무라고 지적했습니다.

s/u> 특히 울산항은 석유화학공단과 밀집해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고예방과
안전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