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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서 투견 도박꾼 17명 검거(R)
송고시간2014/02/10 19:18
ANC) 인적이 없는 야산에서 투견 도박을 벌여온 일당 17명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선책과 수금원, 심판, 망꾼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울주군 문수산의 한 계곡.
평소 인적이 드문 이곳에 사람과 차량으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한 켠에 쇠창살로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에 투견들이 준비되고,
경기장 주위에 있는 십여명이 수금원에게 돈을 건냅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투견들이 이빨을 드러내며 서로를 물어뜯고,
순식간에 혈흔이 낭자한 채 승부가 결정납니다.

주선책 43살 김모씨는 수금원 이모씨 등 모두 20여명과 함께
이곳에서 불법으로 투견을 이용한 도박판을 벌여 왔습니다.

INT)한수봉/울주서 4팀 "울산·양산·부산 일대 개시장에 소문을 내거나
도박꾼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사람을 모았습니다. (이후) 투견 두 마리
와 심판이 들어가서 싸우게 되는데 (투견이) 도망을 가거나 아픈 소리
를 내면 게임이 끝나는 (룰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한 경기당 참가자들이 5~30만원 씩 320만원의 판돈을
걸도록 했고, 이 가운데 20%인 64만원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INT)한수봉/울주서 4팀 "판돈이 320만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64만원
밖에 안되는데 판돈이 예를 들어서 1억원 정도 된다 그러면 1억의 20%
면 2천만원이 잖아요. 하루에 2천만원을 버는거죠."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과거 투견도박으로 붙잡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도박에서 진 개는 보신탕용으로 판매하는 등 상습적이고
비인간적인 행태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U)경찰은 김씨 등에 대해 도박개장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
난 수금원 이모씨 등 3명을 뒤쫒고 있습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