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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_ 한국의 명절체험 즐거워요
송고시간2008/02/05 09:24
우리나라로 시집오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설 명절을 며칠 앞두고
이들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의 명절 문화체험’에 나섰습니다.
이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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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위에는 어떤 음식이 올라가야 할까.
설명을 듣고 메모를 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먼 이국땅에 시집와서 처음 해보는 터라 서툴고 신기하지만
정성스레 음식을 놓아가며 우리 고유 명절의 전통 차례법을 익힙니다.

인터뷰> 웬티뚜이에(베트남/25)
-(직접해보니)너무 긴장돼요. 너무 좋아요.오늘 사람들 많이와서 반가워요

이번엔 조상들에게 올리는 큰 절 배우기.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공손하게 두 손을 모은 뒤
허리와 무릎을 굽혀 절을 합니다.

외국인 새댁들에겐 낯선 인사법이지만
몇 번 하다보니 이내 친숙해집니다.

인터뷰> 왕봉련(중국/30)
-오늘 열심히 배워서 시부모님께 열심히 절해볼께요

시집와서 처음 맞는 설을 앞두고 함께 설 음식도 만들고
직접 끓인 떡국을 먹으며 곧 다가올 설날을 미리 체험했습니다.

잠시 나마 타향살이를 잊고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에 자원봉사자들도 흐뭇합니다.
인터뷰> 양희란(북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한국의 명절을 체험하기 위해 모인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 등 외국 출신 새내기 주부들.
그들에게 올 설이 훈훈하고 행복한 명절로 기억되길 바래봅니다.
JCN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