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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암 발생률 높은 산단...환경단체 "투명한 조사 필요"
송고시간2021/05/20 17:00


앵커) 최근 환경부가
울산 산업단지 공해가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도 환경부 조사 지역과 비슷한 지역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
다량의 화학물질이 감지됐다며
환경부 조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와
민간이 참여하는 환경감시센터의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화학공단이 둘러싼 울산은
늘 공해 우려에 시달려왔습니다.

이미 산단 주변 암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결과까지 나오며
공해가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

최근 환경부가 산단 건강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동네별 예비 조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현장에선 최종 결과가 그대로 공개될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영규 / 롯데정밀화학 노조 위원장
환경부에서 규제나 강화는 기업에 대해서 많이 하는데 실제로 규제 강화에 대한 실천 계획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는 그런 정책에 우리는 불만이 많고...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가 자체적으로
지난해 울산지역 대기오염을 조사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CG IN) 기준점은 울산 지역 내 공식적인 대기측정망이 있는
인근 지역 17곳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조사 결과 LS니꼬동제련과 고려아연사거리 등
공단 밀집 지역에서 아황산가스 등 화학 물질이
다량 측정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암소각장과 시례동 지역도
종류에 따라 화학 물질이 높게 측정된 경우도 있었습니다.)OUT

환경단체는 이 결과가 최근 환경부가 실시한 예비 조사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지금이라도 과거 진행된
산단 공해 관련 조사 결과를 밝히고,
민간이 참여하는 환경감시센터를 설립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마련하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상범 /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환경부나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조사 내용에 대해서 접근하기가 어렵고... 그러나 민간 환경감시센터에서 하면 어떤 조사를 하겠다, 어떤 조사를 했다, 결과는 이렇다를 시기적으로 발표를 하는 거죠.

환경부 본 조사가 이르면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공해와 주민 건강 사이의 인과관계를 찾을 수 있을지,
또 그 결과가 대중에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