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교육
다문화 가정도 함께..'6개국어 교재'
송고시간2023/11/10 18:00


(앵커)
다문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울산지역 학교 곳곳에도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초등학교 3학년 지역화 교재를
6개 언어로 번역한 데 이어
올해는 4학년 교재도 6개 언어로 개발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의 고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3, 4학년의 사회 보조 교재로 사용되는 지역화 교재.

울산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지역화 교재를 6개 다문화 언어로 볼 수 있는 
다문화 번역본을 제작했습니다.

지난해 아프간 기여자들이 울산에 정착하는 등
최근 들어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 문화 적응을 위해서 시작된 다문화 번역본.

(인터뷰) 전인애 / 울산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생소한 우리 울산에 터전을 잡게 된 다문화가정의 학부모님,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 대해서 알아가고 적응할 수 있도록, 그런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번역하게 됐습니다.

3학년 교재의 다문화 번역본은 
올해부터 배포돼 수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올핸 4학년 교재까지 대상을 확대해 제작에 나섰습니다.

다문화 번역본 제작에는 다문화 가정 학부모로 구성된
외국인 검수위원들의 공이 컸습니다.

(인터뷰) 이예린 / 다문화 번역본 검수위원
(베트남어의) 문법은 완전히 거꾸로 돼있어서 문장 읽을 때 끝까지 읽어야지 그 다음에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해하기 쉽게 조금 풀어주는 거죠.

우리말과 외국어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검수위원들이
문맥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교재를 번역한 겁니다.

번역본은 교재 한 권만으로도 QR 코드를 통해 
검수위원들이 번역한 6개국어를 이미지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가 아직 서툰 외국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교재를 보고 설명해주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이번에 검수를 거친 4학년 지역화 교재 다문화 번역본은
내년부터 울산지역 전 학교에 보급돼 수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