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는데 당시 선거캠프관계자들도 공범으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지난 2018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송치됐습니다.
이 의원 측에 직접 돈을 건넸다는 A씨도 포함됐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자금이 선거비용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직접 돈을 건넸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 측은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의원 / 더불어민주당 "백번 천번 해도 나는 하나도 십전 하나 안 받았어요,"
또, 입장문을 통해 2018년 당시 자신은 비례대표를 약속할 위치와 권한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 측은 1년 5개월을 끌어오다가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 송치한 경찰 수사에도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면서 결백하다는 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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