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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돈 되찾아 준다"더니..피해자 두 번 울렸다
송고시간2023/10/24 18:14


[앵커]
사기를 당한 피해자에게 접근해
“돈을 되찾아 주겠다”고 속여 다시 돈을 가로채는
2차 사기가 울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2차 사기 사건인데
전국에서 피해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동흔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창원에 사는 A 씨는 2019년 온라인 재테크 사기로
6천400만 원을 날렸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
울산에서 흥신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B 씨가
“돈을 되찾아 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그렇게 4년 동안
수임비 명목으로 지불한 돈만
4천만 원에 달합니다.

(INT) A 씨 / 창원
"피해 금액 자체를 전액 찾을 수 있고 자기한테 투입되는 금액까지 포함해서 찾아줄 거다. 그걸 해결하는데 이번 주에 될 거다. 또 무슨 문제가 있어서 다음 주에 무조건 된다. 이런 식으로 4년 동안 계속 돈을 뜯어내게 된 거예요."

(CG1 IN)
피해자들은 B 씨가
“사기범을 찾아내 계좌를 신고하고
신고된 계좌 풀어주는 대가로 합의금을 요구해
빼앗긴 돈을 찾아주겠다”고 설득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수수료와 인건비 명목으로
수차례 돈을 받은 뒤 그대로 잠적한 겁니다.
(CG1 OUT)

"돈을 되찾아 준다"는 말에
B 씨에게 8천800만 원을 보낸 또 다른 피해자는
B 씨가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다른 피해자들이 받은 것과 같은 문서와 사진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INT) 피해자 C 씨 / 부산
“피해자 단톡방에 들어갔는데 (피해자들한테) 다 물어보니까 1차 사기 업체 사장 차량 사진이나 사무실 사진이나 다 똑같은 정보 전달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또 사기를 당했단 걸 직감하게 됐습니다. ”

(CG2 IN)
경찰은 "현재 3건의 고소장이 접수돼 있고
피해액은 1억 원이 넘을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2 OUT)

(스탠드업)
현재 접수된 고소장은 3건.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피해자들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더 많을 걸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잠적한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