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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살충제 계란...이미 유통(R)
송고시간2017/08/17 18:14



앵커멘트)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설마했던 울산에서도 산란계 농장 2곳의 계란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계란들은 대부분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사 내용)
울산에서 생산되는 계란에서도 살충제가 검출됐습니다.

양산에 있는 오경농장에 전량 납품하는
울주군 산란계 농장 중 한 곳에서 기준치의 6배가,
또다른 한 곳에서는 2배에 달하는 ''''비펜트린''''이
각각 검출된 겁니다.

문제가 된 계란은
국내 살충제 계란 파동이 있기 전인
8월 1일과 2일에 각각 수거한 계란들로,

울산시는 어제(16일) 이들 농장의 계란을 다시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서는 각각 기준치 이하와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안 해소를 위해
지난 13일 이후 생산된 두 농장의 계란
20만 4천개를 압류해 전량 폐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분무기를 이용해 살충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닭과 계란에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경(농장주)
"7월 31일에 외부에 계분장에 살포하고 한 것이
팬 쪽으로 해서 닭장에 들어갔나봅니다.
저희는 전혀 숙지를 못한 상황인데...."

기자 스탠드업)
하지만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들은
이미 출하된 상태입니다.

계란 수거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무려 보름 가까이 소요되는 사이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들이
고스란히 시중에 유통된 겁니다.

녹취) 울산시 관계자
"오경농장은 아주 큰 양계장이기 때문에 이 인근에 유통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네 구멍가게를 전부 찾아서
불합격 계란인지 아닌지 찾아내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관계당국은 8월 1일부터 이들 농가에서 출하된 계란의
유통 경로 등을 역학조사하고,
문제가 된 농가의 농장주들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수거한 계란에 대한
살충제 검출 결과가 어제(16일) 오전에 나왔는데도
울산시는 하루가 지나고서야 발표해
늑장대응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