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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금고 쟁탈전 돌입
송고시간2023/07/27 18:00


ANC)
5조 원이 넘는 울산시 재정을 맡아 관리할
시금고 운영권을 두고
금융기관 간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울산시가 올해 말이면 현재의 시금고 약정이 끝남에 따라
오늘(27일) 차기 시금고 지정을 위한 공고를 냈습니다.

광역시 승격 이후 줄곧 농협과 경남은행이 맡아온 울산시금고가
이번에도 이들 은행에게 맡겨질지
다른 은행으로 넘어가게 될지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울산시가 현재 시금고 약정기간이 올해말 만료됨에 따라
시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시작으로
차기 시금고 운영을 책임질 금융기관 지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시금고는 공개경쟁을 통해 지정되며,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말까지 4년간
시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INT) 이하우 울산시 세정담당관 세정팀장
"울산시의 시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말로 만료됩니다. 관련 조례의 규정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지역사회와 시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금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G IN) 금고지정은 울산시 관련 조례에 따라 1금고와 2금고로
나눠 진행됩니다.

1금고는 일반회계를 비롯해 8개 기타특별회계와 11개 기금을 맡아
운영하며, 2023년 기준 일반회계 3조 8천800억 원을 포함해
총 4조 5천500억 원 규몹니다.

2금고는 공기업특별회계 3천400억 원과 지역개발기금 등
3개 기금 2천969억 원 등 모두 6천3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맡아
운영하게 됩니다.

1,2금고 전체 규모가 5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CG OUT)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시 1금고는 경남은행이,
2금고는 농협은행이 줄곧 맡아왔습니다.
공개경쟁에서 늘 우위를 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산규모가 커지면서 금융기관간 경쟁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난 2007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금고와 2금고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019년 경쟁에서는 국민은행이 1.2금고에 동시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경남은행과 농협은행의 아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시금고 도전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기존 경남은행과 농협은행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CG IN) 시금고 선정을 위한 평가항목과 배점 기준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
다음으로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의 이용편의성과 금고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기여 및 협력사업 점수 등 5개 분야의 점수를 합산해
선정합니다.(CG OUT)

금고지기 사수를 위해 지역사회 공헌 사업에 공을 들여온
지방은행과 거액의 협력사업비 투입 등을 내새운 시중은행의
생존을 위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의 참여기회도 열려 있어
금융기관간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U) 울산시금고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공개경젱에 돌입한 가운데
앞으로 4년간 시금고를 책임질 금융기관 선정은
제안서 접수와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결정됩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