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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누구 하나 죽이고 싶다" 망치 난동
송고시간2023/07/27 18:00


[앵커]
차량 수리를 맡긴 한 50대 차주가 수리비용 문제로 다투고 난 뒤
정비업체의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범행을 하기 전에
112에 직접 전화해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묻지마 범죄가 전국적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서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울산에서도 벌어졌습니다.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12시 40분쯤
112 상황실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녹취) 긴급신고 112입니다 / 여보세요. 파출소 빨리 가고 싶은 사람인데요. / 뭐 때문에 그러신가요? / 누구 하나 죽이고 싶은데. 나 지금 망치도 들고 있는데

“누구 하나 해치고 싶다”
‘본인이 망치를 들고 있다’며 범행을 예고합니다.

알고 보니 이 50대 남성 A씨는
차량 수리 문제로 울산의 한 정비업체 측과
다퉜습니다.

이후 근처 철물점에서
망치를 구입한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후
곧장 택시를 타고 해당 정비업체로 향한 겁니다.

A씨는 입구에 있는 출입차단기를 파손하고
사무실 안쪽까지 들어와
유리출입문까지 내리칩니다.

스탠드업) 당시 정비업체 안에는 고객들도 있었는데
한동안 A씨와 직원들이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그 시각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위치추적하고
13km를 추격 끝에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원우성 / 북부경찰서 명촌지구대 순경
피의자는 술을 먹을 상태로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의자의 왼쪽 팔, 팔 부분에 피가 조금 흐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무실 내 유리문과 사무실 밖의 출입 제어기가 파손되어 있는 상태...

경찰은 현장에 있던 포터 화물칸에서
범행도구를 발견해 수거했으며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