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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얼굴인데" 연휴에 빈집 턴 40대 검거
송고시간2024/02/19 18:00


(앵커)
명절 연휴 기간엔 고향 방문으로 며칠씩 집을 비우게 되면서
평소보다 빈집털이 범죄가 많아지는데요.

지난 설 연휴 기간 빈집을 털던 40대 남성이
자신의 얼굴을 알던 형사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어깨에 가방을 메고 거리를 유유히 걸어갑니다.

가방을 멘 이 40대 남성은 설 연휴였던 지난 11일 밤 10시쯤
빈집에 들어가 가방과 함께
80만 원가량의 동전이 든 돼지저금통과 귀금속 등
12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나왔습니다.

(스탠드업) 해당 남성은 가스배관을 타고 옥상까지 올라가 2층 창문을 깨고 빈집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날 집에 돌아온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범죄 시각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CCTV를 분석하던 중 한 편의점에서
익숙한 얼굴의 한 남성이 음료수를 구매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름 아닌 6년 전 4건의 빈집털이 범죄로 경찰이 검거했던 남성이었는데,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물이라고 특정하고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임병창 / 울산남부경찰서 강력4팀 경위
이 사람을 상대로 수사를 한번 했었기 때문에 울산권에서만 범행을 한다는 걸 알 수가 있었고요. 그래서 수사 범위가 많이 좁혀졌고...

경찰은 도주로를 추적한 끝에 지난 14일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인력사무소에 머물던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다행히 피의자가 장물을 처분하기 전에 검거돼
경찰은 피의자가 유흥비로 사용한 현금 일부를 제외한
모든 피해 금액을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구속하고 다른 절도 사건과 현장의 족적 등을 대조해
피의자의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