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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함정사업 위기 막아야"
송고시간2024/02/20 18:00


앵커)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내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지만
10여 년 전 보안사고로 인한 감점 적용으로
수주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채익, 권명호 의원은 오늘(2/20)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정한 입찰 기회 부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호위함 건조사업 경쟁에서 한화오션에 밀려 수주에 실패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점수 차는 불과 0.1422점.

지난 2014년 직원의 보안사고 이후
방위사업청의 ‘보안사고 감점 규정’이 적용되면서 받은
1.8점의 감점이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 같은 보안사고 감점 적용으로 인한 경쟁력 열세에 놓인
HD현대중공업에 또 다른 악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오는 27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싱크) 현대중공업 관계자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입찰 평가에서
1.8점의 감점을 적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입찰 참가 자격까지 제한되면 향후 함정사업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채익, 권명호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채익 의원은, 현대중공업은 1980년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이후 현재까지 110여 척의 함정을 건조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방위산업 기업으로 국내 방산 수출을
견인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이채익 국회의원 “이번에 만약에 감점부분, 또 방위사업청에 의해서 발목이 잡힌다면, 다른 한 방산업체의 독주로 이어져서 결국에는 예산방비, 기술력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권명호 의원도 현대중공업을 입찰에서 완전 배제한다는 것은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방사청의 신중한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싱크) 권명호 국회의원 “아마도 저는 (방위사업청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주실 것으로, 결정이 날 것으로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특정기업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방과 또 안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보안사고 감점에다 입찰배제 적용은 동일 사안에 대한 지나친
이중 처벌이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이번 방위사업청의 결정이 자칫 울산지역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안보와 국내 방위산업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원인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