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사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울산대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일부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집단행동이 현실화됨에 따라 앞으로 울산에서도 의료 공백 등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면서 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울산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의 전공의는 9명의 파견의를 포함해 총 135명.
현재 80여 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고 정부의 업무 복귀 명령에 따라 50명이 복귀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울산 의사단체가 움직임을 보이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의료현장을 지켜달라는 서한문을 의료계에 전달했었지만 의사단체는 단호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창규 / 울산의사회장 “의사 수는 지금 늘린다고 해서 바로 내년부터 나와서 활동할 수 있는 인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보통 한 10년, 15년 정도 걸릴 텐데 그 사이에 무너지는 필수 의료부터 먼저 살려놓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1/4 투명 CG IN] 울산대병원의 의사들 가운데 전공의 비율은 전체의 34%.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인원인 만큼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이제 울산도 의료 공백 등의 피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1/4 투명 CG OUT]
이에 현재 울산대병원에서는 남은 전공의들과 교수, PA간호사 등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앞으로 벌어질 의료 공백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 남구 신정동 “할아버지가 울주군에 계신데 지금도 병원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서도 참여 의료기관이나 진료 가능 시설 목록을 확보하는 대로 공유를 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에요.”
울산대학교 의대 학생들은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의료계의 움직임에 발맞춰 대응하는 분위깁니다.
(스탠드 업) 울산시는 울산대학교병원에 있을 진료 차질에 대비해 지역 응급의료센터 네 곳에 협력 진료를 요청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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