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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먹는 하마' 체육시설 "더 짓는다"
송고시간2022/11/09 18:00


[앵커]
체육시설 하나 짓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요.

하지만 지어 놓고도
주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시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데도 울주군은
계속 체육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지난 2천7년 30억 원을 들여 만든
울주군 화랑체육공원.

축구장에 육상트랙,
풋살장까지 갖췄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은
30명도 되지 않습니다.

30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운동장

80억 원을 들여 실내체육관과 함께 지어졌지만
하루 이용객은 10여 명에 불과합니다.

(cg in) 인구 22만명인 울주군에
이런 대형 체육시설만 16개.

소규모 체육시설까지 합치면
73개에 달합니다. (cg out)

여기에 현재 체육시설 4개가
추가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울주군이 대형 체육시설 16개를
유지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만 한해 22억 원.

심지어 만든 지 얼마 안 된 체육시설에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 테니스장은
지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울주군은 추가로 50억 원을 들여
실내 테니스장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예산 낭비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울주군 관계자
"테니스는 워낙 날씨에 민감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런 실내테니스장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입니다.
추가로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고요..."

공사가 절반 가량 진행된 울주종합체육센터는
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

추진 당시부터 사업성 논란이 있었는데
공사 도중 설계까지 변경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2배나 많은
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한 번 지으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체육시설.

계획 단계에서부터 꼭 필요한 시설인지
보다 철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