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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대피소는 방사능에 속수무책
송고시간2022/11/10 18:00


[앵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이어지면서
대피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현재 500곳에 가까운 민방위 주민 대피시설이 있지만
현장을 직접 살펴보니
방사능이나 원전사고까지 피할 수 있는
방호시설을 갖춘 대피소는 없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울산 앞바다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불안에 떨었습니다.

사실은 아니었지만 울산 앞바다를
특정했다는 것.

원전과 석유화학단지가 밀집돼있는 울산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란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이 날 경우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민방위 주민 대피시설은 484개소.

찾아가보니 대피소란 안내판이 붙어져있습니다.

공습경보가 발령될 시 대피소로 쓰일 이곳은
특별한 시설이 갖춰져있지 않은 일반 지하 주차장이었습니다.

스탠드업)대부분의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방호시설이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큰 화학사고나, 원전사고, 미사일 폭격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사능까지 막을 수 있는 방호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울산에는 이러한 시설이 단 한군데도 갖춰져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 울산시청 안전총괄과
대규모 건물을 지을 때 일정 이상 규모가 되면 화생방에 대한 대비할 수 있는 시설이 있도록 의무로 해야지 한두 개 가지고 될 문제가 아니라서.. 나중에 되면 (행정안전부에) 건의도 하고 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지원 대피시설 등은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필요한 상황.

울산시민들이 안전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