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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약해졌지만..강풍에 과수원은 초토화
송고시간2022/09/06 18:00


[앵커]
이렇게 울산은 오늘(9/6) 새벽
태풍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데요.

상륙과 함께 세력이 다소 약해지면서
우려했던 만큼 큰 피해는 없었지만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으로
추석을 앞두고 수확 작업이 한창이던
과수 농가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어서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주군 서생면의 한 배 농가입니다.

[스탠드 업] 태풍이 이곳을 덮치면서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가지에 달린 것보다 떨어진 것이 더 많은데
아예 나무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6일 새벽, 서생면 일대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2미터.

울산에서 초속 36.6미터의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던
동구 남목동 다음으로
바람이 강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래/ 배 농가
"앞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셌습니다.
아침 6시쯤 돼서 나와보니 이렇게 됐고...
배 나무도 부러지고... 2년에 한 번씩 큰 태풍이 와서
농민들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울주군 서생지역
전체 배 농가 210곳 모두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른 과수 농가들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는데
지자체와 보험사의 본격적인 집계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명cg in) 그래도 이번 태풍 힌남노는
2년 전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6미터에 달했던 태풍 마이삭보다는
바람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cg out)

(cg in) 시간당 최대 강수량도
울산기상대 기준 29.4mm로,
태풍 차바 당시 시간당 104.2mm의
비를 퍼부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북구 매곡동도 시간당 52.5mm의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태풍 차바 때와 같은
집중호우는 아니었습니다. (cg out)

상륙과 동시에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악의 피해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속 43km로 북상하던 힌남노는
6일 새벽 4시 50분쯤 거제에 상륙하면서
강도가 한 단계 낮아졌고,
속도도 시속 52킬로미터로 빨라져
6일 오전 7시 10분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