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울산 곳곳에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과 시설물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바닷가를 중심으로 파도가 도로까지 뒤덮었고
소방에 태풍 피해 신고도 천여 건에 이르렀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힌남노가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가는 동안 스쳐간 자리는
시설물이 파손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근 관광객으로 붐볐던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도
피해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채향감 / 장생포 상인
새벽에 나와봤더니 바닷물이 넘어서 도로까지 다 침수가 되는 상황이었어요. 현재는 도로 정비하고 차가 다닐 수 있게 정리하고 있는 중이에요.

태풍으로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높아진 탓에 선착장 안쪽까지 파도가 밀려들었습니다.

스탠드업) 이곳은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자리입니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큰 바위가 송두리째 밀려오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해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울주군 두서면 일대 제방이 붕괴됐고 (사진 단톡방)
남구의 한 요양병원은 강풍으로
벽면 샤시와 유리가 떨어져 3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풍에 건물 외벽과 지붕이 떨어져 나가거나,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 피해 신고가 잇따랐는데
이번 태풍으로 울산 전역에서만
4천400세대가 정전됐습니다.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해제되는 등 20여개 도로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시내버스 등 183개 버스 노선이 도로 침수 등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재개됐습니다.

울산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천여건.

지자체 등은 피해현황 파악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나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