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면서 내린 폭우로 울산에서도 일부 지역의 강물이 넘치고 도로와 건물 등 곳곳에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또 울주군에서는 20대 남성 1명이 음주 후 하천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곳은 북구 동천강입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동천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4.2미터까지 불어났습니다.
강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등 농가 단지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천곡사거리 일대 교통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강물이 넘쳐 도로까지 흘러 넘어왔습니다.
5개 구·군 일선경찰서에서는 침수된 아산로 등 모두 22곳의 도로를 일시적으로 양방향 통제했습니다.
울산에서는 20대 남성 1명이 하천에서 실종되는 인명사고도 발생했습니다.
6일 새벽 1시쯤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하부 하천에서 20대 남성 6명이 음주 상태로 하천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이 가운데 1명이 물에 빠져 실종된 겁니다.
이 사고로 소방구조대와 경찰관 등 50여 명이 수색 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또 물에 잠긴 태화강 둔치에서 고립돼 나무를 잡고 있던 할아버지 1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울산시는 태풍 피해가 우려되자 동구 슬도 인근 성끝마을과 북구 신명마을 등 모두 77가구의 주민 116명을 숙박업소와 울산교육연수원 등으로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태풍으로 인해 건물이나 집안에 물이 차올라 침수된 곳 모두 6개소에 배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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