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의 주요 대기업들이 집단휴가를 떠나면서 동구 등 도심 지역은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인근 식당가... 가게마다 아예 셔터를 내렸고 학원과 병원 등도 휴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집밖으로 외출하는 사람들마저 크게 줄면서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쩌다 눈에 띄는 문을 연 가게도 손님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 인근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지난 28일부터 사내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3만여명이 최장 16일 동안 집단 휴가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부돌 - 동구지역 상인 "중공업 경기도 그렇고 휴간이고...더워서 국밥이 좀 그렇고(안 드시 고) 그러니까 손님이 너무 없어 죽겠어요." 교대근무 시간이면 항상 정체를 빚던 현대자동차 앞 도로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오는 3일까지 휴가에 들어간 현대자동차는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포함해 최대 20만명이 휴가를 떠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공단 근로자들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 없어 개인별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역 대기업들의 집단휴가로 동구와 북구에서만 최대 30만명 이상 휴가를 떠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도심 공동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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