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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대교 투신사고 막자”
송고시간2018/10/30 17:22



앵커멘트> 올해만 7건의 투신사고가 발생해
자살대교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울산대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관기관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처음으로 진행된 오늘(10/30) 간담회에서 유관기관들은
서로 상황을 파악하고 더 이상의 투신을 막기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15년 개통 이래 9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한 울산대교.

그 중 올해에만 7건의 투신사고가 발생하자
자살대교라는 오명까지 안았고
급기야 울산시의 국정감사장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싱크> 홍문표 /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서울 마포대교가 그런 (자살 시도가 많은) 성향이 있어서 (서울)시가 
상당히 긴장하는데, 거기가 11건인데 여기가 7건이면 참 많은 거예요. 
여기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 울산대교 투신사고를 막기 위해
119종합상황실 주도로 관련 기관 6곳이 모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소방과 경찰, 해경 등 구조 기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울산시청과 울산대교를 운영하는 하버브릿지,
자살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유관기관을 모아 간담회를 연 첫 사례인 만큼 울산대교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시간이 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창희 / 울산해경 경비구조과 경사
“(투신자를) 빨리 찾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빨리 찾으려면 아무래도 
수중 잠수 수색이 가능한 인력이 많이 동원이 돼야...”

인터뷰> 조영창 / 울산소방 안전구조과 구조구급담당
“저희들은 언제든지 출동은 시킬 수 있습니다. 일단은 안전이 담보가 
된 상태여야만 수색 구조를 같이 할 수 있는...”

유관기관의 고충을 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양윤식 / 울산하버브릿지(주) 부장
“(자살 시도가 있을 때) 저희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이분들의 심
리상태나 대응 요령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솔직히 없습니
다.”

인터뷰> 권학선 /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게이트키퍼 교육이라고 해서 자살 징후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일반
인들이 대응을 하는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
을 교육 받으시면...”

이밖에도 다리 난간에 가시캡을 설치하고
대교 도보 출입을 막을 규제 방안이 논의되는 등
울산대교 투신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119종합상황실은 앞으로도 울산대교 투신사고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