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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도심 악취원 배수장(R)
송고시간2015/04/03 23:22
ANC) 태화강변 배수장들이 도심 악취와 바다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배수장의 심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상습 침수지역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설치된 배수펌프장이
도심 악취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저지대의 침수예방을 위해
태화강을 중심으로 모두 20개의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습
니다.
이들 배수펌프장은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빗물 등을 모아
일정 수위가 되면 바다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담수 면적이 넓어 복개되지 않은 삼산배수장과 내황,
여천 배수펌프장 일원의 물이 오랫동안 고여 썩으면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조덕재 울산시 남구 반구동 "태화강 하류에 오면 아주 악취가
너무 심합니다. 아주 마스크를 안쓰면 못 견딜정도로..."

주택 밀집지역에 있는 남구 삼산배수장은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잇따르자 오수를 인근의 여천 배수장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 바람에 여천펌프장의 물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S/U)여천 배수장 일원은 삼산일대에서 흘러들어온 오수가 모여
썩으면서 벌써부터 악취로 진동하고 있습니다.

여천 배수장은 돋질산과 태화강역 사이를 흐르는 여천천 하류에 있으
면서 인근 삼산동과 신정동 일대의 빗물이 모여드는 곳이지만,
노후 오수관 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30여년 동안 빗물과
생활오폐수들이 뒤섞이면서 악취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속수무책입니다.

SYNC) 남구청 관계자 "(수질자체를) 상류에 있는 유입되는 오수라든
지, 오염된 물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만 유수지에 깨끗한 물들만 들
어올텐데요. 그것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거죠. 도시를 다
시 한번 완전히 들었다 놔야 할 정도로..."

특히 이같은 오폐수가 별다른 여과과정 없이 큰 비가 온 뒤에는
방류구를 통해 바다로 배출되면서 울산항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수해예방을 위해 설치된 태화강변 배수장들이 도심 악취와
바다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