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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해요" 아름다운 대물림(R)
송고시간2014/09/08 09:44
ANC> 추석을 앞두고 가장 바쁜 곳 중 하나가 떡방앗간인데요.
전통의 방식을 고수하며 3대가 함께 떡을 만드는 곳이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구현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R> 김이 모락모락, 갓 쪄서 나온 송편에 모두의 눈길이 모아집니다.

30년간 떡을 만들어온 서진숙 할머니의 떡 방앗간은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대목에는 1~2시간 기다리는 건 예사입니다.

INT) 오순자(울주군 온양읍)
"모두 수작업을 하니까 이 집이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떡을 많이 사러와요"

반죽을 빚고, 모양을 만들어 떡을 쪄낸 뒤
모양좋게 기름을 바르는 것까지 일일이 손으로 합니다.

무엇보다 이 떡집이 유명한 건 3대가 함께 떡을 만든다는 것.

좋은 떡을 만들려는 할머니의 고집스런 손맛이 며느리에 이어
이제는 신세대 손주며느리에게까지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한 자리에 둘러앉아 3대가 함께 떡을 빚는 것 자체가
할머니에게는 가장 큰 행복.

INT) 서진숙(77, 창업자)
"고맙지 말도 못하게 고맙지... 나는 이제 힘든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고집스런 전통의 방식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INT) 강옥미(53, 며느리)
"우리 어머님이 좋은 재료로 이렇게 좋은 기술을 물려주셔서
항상 어머니께 고맙고..."

제과제빵 자격증이 있다는 신세대 며느리는
앞으로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 떡을 만들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INT) 정가영(24, 손주며느리)
"빵과 케이크와 떡을 접목시켜서 더 개발해서
많은 분들이 떡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세대는 다르지만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떡을
사랑하는 마음은 아름답게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