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현대노조, 추석전 임단협 타결 불발(R)
송고시간2014/09/04 14:11
ANC)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울산의 대표 기업의
올해 임단협 추석 전 타결이 불발로 끝났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노동계에 파업 등 투쟁 분위기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울산의 대표 대기업 노사가 추석전 임단협이 불발로 끝이 나면서
명절을 앞두고 지역 노동계가 투쟁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5월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35차례에
걸친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오늘)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SYNC)현대중공업 노조 정책실장 "(쟁의 조정 신청에 따라) 15일 이후
부터는 쟁대위가 정한 쟁의사안, 쟁의 찬반투표 등을 통해서 파업을
진행할 수순을 밟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10일간 조정기간을 둔 뒤
‘추가교섭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의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집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1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기록이 깨지게 됩니다.

(CG IN) 사측은 최종안으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 정년 60세 연장(CG OUT) 등을 노조에
제시했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제시안"이라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추석전 임단협 타결에 나섰지만 불발로
끝났습니다.

노사는 (어제) 있었던 교섭에서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안에 대한 이견차를 상당 부분 좁혔지만,
사업부 노조대표들이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즉각 적용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SYNC) 현대자동차 노조 관계자 "저희들이(노조) 일방적으로 (교섭을)
중단했고, 추석전에는 교섭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노노갈등에 의해서
이렇게 됐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추석) 이후에 현장을 추스려서 잘
다듬어 나가고..."

노조는 당초 예정됐던 추석 연휴 전 추가 파업은 하지 않는 대신,
지난달 21일 쟁대위에서 결정된 주말특근과 잔업거부는 계속
이어가고 내부적으로 교섭요건이 갖춰지면 추석 이후 사측에
교섭재개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전 임단협 마무리'라는 공식이 올해만큼은 통하지 않는 등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 노동계가 먹구름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