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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기름유출사고.. 울산항은? ( R )
송고시간2014/02/17 18:50
ANC> 여수에 이어 부산에서도 기름유출사고가 잇따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액체화물을 취급하는 울산항의 안전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울산항은 선박들이 대기하는 묘박지의 밀집도가 높아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최근 기름유출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전국 최대의 액체화물항인
울산항의 안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부산의 기름유출 사고가 묘박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cg in) 전국 주요항만의 묘박지의 평균 밀집도를 보면,
인천항이 1제곱킬로미터에 0.05척인 반면, 부산항은 0.11척,
울산항은 0.26척으로, 사고가 난 부산항보다 울산항의 묘박지
밀집도가 더 높습니다. out)

따라서 부산과 같이 기상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충돌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

s/u> 더욱이 요즘과 같이 눈이 오거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시에는
해상에서 대기하는 선박이 많을 수 밖에 없어 사고 위험은 더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도 유류공급선 운항과
급유를 중단할 강제규정이 없습니다.

sync> 울산지방해양항만청
"(선박들이 많이 밀리니) 작업을 못하죠. 눈, 비가 오면...
그래서 지금 적체가 많이 일어나서 부두가 다 꽉 찼습니다.
날씨가 나빠도 왠만하면 (작업을 허용)해줘야 되고,
그 자체가 좀 애매하다니까요."

울산항 자체가 원유부이와 돌핀부두 등 해상시설이 많은 것도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는 sk에너지 부이의 원유이송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기름 일부가 유출됐으며, 같은달 동구 방어진항
일대에서는 기상 악화로 선박 3대가 좌초돼 기름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울산항은 연간 2만 5천 척의 선박이 입항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오일허브를 포함한 울산신항만이 건설되면
입항 선박은 5만 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체 위험액체화물의 36%가 집중된데다 오일허브까지 조성되는
울산항에서 사고가 나면 그 피해는 수습하기 어려울 만큼
대형사고가 될 가능성이 많아
해상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정구 기자
그래픽: 권영일